최고급 스카치위스키 가격 40% 폭락…맥캘란 60년산 11억원 하락

위스키 시장의 거품이 꺼졌다! 최고급 스카치 위스키 가격 40% 폭락

고급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올해 크리스마스, 평소 엄두도 내지 못했던 프리미엄 위스키를 장바구니에 담아볼 수 있게 됐는데요. 최근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병당 1,000파운드(약 165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위스키 가격이 1년 만에 무려 40%나 폭락했다고 합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럭셔리 위스키의 대명사로 불리는 맥캘란의 가격 하락세인데요. 맥캘란 레드 컬렉션 60년산의 경우 작년 8월 204,000파운드(약 3억 3천만원)에 낙찰됐던 것이 올해 봄 런던 경매에서는 137,500파운드(약 2억 2천만원)에 거래되며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가격 하락의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글로벌 경제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요. 스카치위스키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스카치 위스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금액 기준 18%, 물량 기준 10% 감소했다고 합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위스키 시장의 중심축이 아시아에서 북미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아시아 지역의 경기 둔화와 소비 심리 위축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모든 고가 위스키가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2005년에 출시된 맥캘란 50년산 라리크의 경우 현재 약 50,000파운드(약 8,200만원)에 거래되며, 이는 출시 당시 가격의 무려 10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투자 전문가들은 현재의 가격 하락을 위스키 투자 거품이 꺼지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소비자 단체 ‘위치?’는 특히 캐스크 위스키 투자에 대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데요. 이 분야를 “와일드 웨스트”에 비유하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럭셔리 자산 전문기관 나이트 프랭크는 2024년 자산 보고서를 통해 럭셔리 위스키 지수가 9% 하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최고급 투자 상품 중에서도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위스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가격 하락은 투자자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이 될 수 있지만, 진정한 위스키 애호가들에게는 희소성 높은 프리미엄 위스키를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사출처:https://www.msn.com/en-gb/money/other/rare-whisky-prices-tumble-as-bubble-bursts/ar-AA1vwp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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