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류공룡 사제락, 13억 인구 인도 시장 정조준…프리미엄 버번 위스키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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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류 공룡 ‘사제락’, 인도 위스키 시장 공략 본격화… “버번 위스키로 승부수”

세계적인 주류 제조업체 사제락(Sazerac)이 13억 인구의 거대 시장 인도를 겨냥해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했다. 특히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를 앞세워 인도의 주류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인도는 경제 성장과 더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주류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인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위스키 소비국으로 꼽힌다.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사제락은 자사의 대표적인 버번 위스키 브랜드들을 순차적으로 인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사제락이 이미 인도 현지 업체인 존 디스틸러리(John Distilleries)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존 디스틸러리는 ‘폴 존 싱글 몰트 위스키’로 유명한 인도의 주요 증류주 제조사다. 이러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사제락은 복잡한 인도의 주류 유통망에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첫 신호탄으로 사제락은 프리미엄 버번 ‘웰러 켄터키 스트레이트 버번 위스키’를 출시했다. 이는 품질 높은 위스키를 찾는 소비자층을 겨냥한 것으로, 특히 구매력 있는 여성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평가다.

버팔로 트레이스 증류소에서 생산되는 고급 버번들도 뭄바이, 델리, 방갈로르 등 인도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사제락은 하리아나, 고아, 카르나타카 등 인도의 핵심 시장으로 빠르게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인도의 프리미엄 위스키 시장은 스카치 위스키가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인도-영국 간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면 현재 150%에 달하는 스카치 위스키 관세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버번 위스키의 시장 진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주류 시장 전문가들은 “인도의 프리미엄 주류 소비자들이 새로운 맛과 경험에 매우 개방적”이라며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버번 위스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사제락의 인도 시장 진출 전략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사제락의 이번 행보는 세계 주요 주류 업체들의 인도 시장 진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향후 인도 프리미엄 주류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기사출처:https://www.business-standard.com/companies/news/us-liquor-maker-sazerac-to-introduce-more-brands-of-bourbon-whisky-in-india-124112700908_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