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위스키의 전설, 후지 고텐바가 들려주는 50년의 향기
후지산 기슭에 자리 잡은 후지 고텐바 증류소가 설립 50주년을 맞아 특별한 선물을 내놓았습니다. 1973년 증류소의 첫 발걸음부터 함께한 원액으로 만든 ‘후지 50주년 싱글 몰트 위스키’는 반세기의 시간이 빚어낸 걸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기념작은 단순한 위스키가 아닌, 후지 고텐바의 역사를 한 병에 담아낸 예술품입니다. 12년부터 무려 50년에 이르는 진귀한 원액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는데요. 특히 버번, 맥주, 올로로소 셰리, 프랑스산 오크 적포도주 통 등 다양한 캐스크에서 숙성된 원액들이 각자의 개성을 뽐내며 독특한 풍미를 만들어냅니다.
이 특별한 위스키의 탄생 과정에는 마스터 블렌더 다나카 조타의 장인정신이 깃들어 있습니다. 100번이 넘는 시행착오 끝에 완성된 이 작품은 52%라는 완벽한 알코올 도수로 병입되었습니다.

첫 향을 맡는 순간, 달콤한 카라멜과 진한 흑설탕 시럽의 향이 코끝을 간지럽히고, 이어서 산뜻한 살구와 멜론의 과실향이 은은하게 퍼져나갑니다. 한 모금 머금으면 입안 가득 말린 파인애플의 농축된 단맛과 백도 복숭아의 청량감이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전 세계 한정 3,000병으로 출시되는 이 특별한 위스키는 그중 400병만이 미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며, 병당 500달러라는 프리미엄 가격에 판매됩니다.
50년이라는 시간의 무게와 일본 위스키의 장인정신이 만난 이번 한정판은, 위스키 애호가들에게는 그야말로 놓칠 수 없는 ‘인생 위스키’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사출처:https://www.thespiritsbusiness.com/2024/12/fuji-whisky-celebrates-50-years-with-single-ma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