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위스키를 즐겨왔던 인도인들의 음주 문화가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IMARC 그룹이 발표한 ‘2024-2032 인도 와인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의 와인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뭄바이, 벵갈루루, 델리 NCR과 같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와인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이들 도시가 전체 와인 판매량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도시 중산층의 와인 사랑이 뜨겁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밀레니얼 세대의 영향력입니다. 인도 경제활동인구의 40%를 차지하는 이들은 건강을 중시하면서도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이러한 성향이 저도수 알코올인 와인 소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죠.
“와인은 단순한 술이 아닌 문화입니다”라고 말하는 현지 와인 전문가의 말처럼, 인도에서는 와이너리 투어와 와인 시음회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AR 기술을 활용한 가상 와이너리 투어까지 등장하면서 젊은 층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죠.
시장 규모를 보면 더욱 놀랍습니다. 2023년 1억 9천만 달러였던 시장이 2032년에는 8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됩니다. 연평균 17.01%라는 놀라운 성장률이죠.
종류별로는 적포도주가 4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강화 와인 35%, 화이트 와인 13%, 스파클링 와인이 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유기농 와인, 캔와인, 천연 와인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수입 와인 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2023년 4억 3천만 달러에 달하는 수입액을 기록했으며, 스페인, 프랑스, 호주, 이탈리아, 칠레 등이 주요 수출국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음주 문화의 변화를 넘어 인도 사회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건강을 생각하면서도 품격 있는 음주문화를 추구하는 새로운 트렌드가 인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인도인들은 단순히 취하기 위해 술을 마시지 않습니다. 와인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건강도 챙기는 슬기로운 음주문화가 자리잡아가고 있죠.” 현지 와인업계 관계자의 말처럼, 인도의 와인 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