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중에도 러시아행 택한 스코틀랜드 위스키, 연 84만병 수출 계약 논란

스코틀랜드의 주요 위스키 제조사 캠벨 마이어 앤드 컴퍼니가 러시아 시장 진출을 선언해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계약은 러시아의 대형 주류 수입업체인 루딩 그룹과 체결되었으며, 연간 84만 병 규모의 대형 계약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캠벨 마이어 앤드 컴퍼니의 대표 브랜드인 ‘글렌데일’ 위스키가 모스크바 인근 콜롬나 지역의 현지 공장에서 병입될 예정입니다. 매월 7만 병 규모의 생산이 예정되어 있어, 러시아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이번 계약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루어져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스코틀랜드 노동당의 블레어 맥두걸 의원은 “국제사회의 대러시아 제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스코틀랜드 기업이 러시아와 이같은 사업 계약을 체결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이 단순한 기업 간 거래를 넘어 국제 정세와 윤리적 기업 경영이라는 관점에서 더욱 신중히 검토되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현 시점에서, 이러한 사업 결정이 향후 기업 이미지와 평판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스코틀랜드 위스키 업계는 러시아 시장의 큰 잠재력과 윤리적 경영 사이에서 난처한 입장에 처해있으며, 이번 계약을 둘러싼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사출처:https://www.just-drinks.com/news/campbell-meyer-scotch-whisky-rus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