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 위스키의 혁신, 와인통으로 2차 숙성한 엔젤스 엔비 인기

미국 위스키 시장의 새로운 바람, 엔젤스 엔비의 혁신적인 도전

켄터키의 작은 증류소에서 시작된 혁신적인 위스키 제조 방식이 전 세계 위스키 애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엔젤스 엔비(Angel’s Envy)’와 그들의 수장인 마스터 디스틸러 오웬 마틴이다.

전통적인 버번 위스키 제조 방식에 과감한 혁신을 더한 엔젤스 엔비의 도전은 처음에는 업계의 우려를 샀다. 하지만 그들의 실험정신은 현재 미국 위스키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캔자스 출신인 오웬 마틴은 스코틀랜드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버번의 전통성과 스코틀랜드 위스키의 섬세함을 결합하는 획기적인 시도를 감행했다. 특히 그가 도입한 ‘캐스크 피니싱’ 기법은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이 혁신적인 방식은 전통적인 아메리칸 오크 배럴에서 1차 숙성을 마친 위스키를 포르투갈 포트 와인 캐스크 등 다양한 2차 캐스크에서 추가 숙성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존 버번 위스키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풍부한 바닐라, 잘 익은 과일, 구운 견과류의 독특한 풍미를 이끌어냈다.

“위스키 숙성은 마치 차 티백과 같습니다. 적절한 시간과 방식으로 우려내야 최상의 맛을 얻을 수 있죠.” 오웬 마틴의 이 말은 위스키 제조에 대한 그의 철학을 잘 보여준다. 특히 2차 숙성에 사용되는 캐스크의 재활용까지 고려하는 그의 세심한 접근은 업계 전문가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2006년 설립 당시만 해도 과감한 도전으로 여겨졌던 엔젤스 엔비의 시도는 이제 켄터키 버번 업계의 새로운 표준이 되어가고 있다. 현재 많은 전통적인 증류소들도 이러한 혁신적인 제조 방식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최근 호주 시장까지 진출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는 엔젤스 엔비. 오웬 마틴은 “우리는 단순한 제품 생산자가 아닌 브랜드의 수호자”라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혁신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전통과 혁신의 완벽한 균형을 이뤄낸 엔젤스 엔비의 도전은 계속된다. 젊은 브랜드의 장점을 살려 유연하게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면서도, 버번 위스키의 본질은 지켜나가는 그들의 행보가 앞으로 어떤 새로운 혁신을 보여줄지 전 세계 위스키 애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사출처:https://manofmany.com/lifestyle/drinks/how-angels-envy-perfected-the-art-of-bourbon-finis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