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 전설로 회자되던 ‘더 발베니 싱글 배럴 12년’이 드디어 부활합니다. 약 10년 만의 귀환이라 더욱 특별한데요. 스코틀랜드의 명문 위스키 하우스 더 발베니가 10월 1일, 단종됐던 ‘싱글 배럴 12년’의 재출시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잃어버린 보물을 되찾은 것 같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데요. 브랜드 측에 따르면 이번 재출시는 우연히 발견된 ‘탁월한 원액’ 덕분이라고 합니다. 마치 운명처럼 말이죠.
2013년 처음 출시되어 2022년 단종될 때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싱글 배럴 12년. 이 위스키는 더 발베니의 ‘시그니처’라 불릴 만큼 브랜드의 정체성을 완벽하게 구현한 제품으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 위스키의 독특한 풍미인데요. 첫 향에서 느껴지는 은은한 향신료, 달콤한 토피, 그리고 바닐라와 꿀의 조화로운 블렌딩이 인상적입니다. 한 모금 머금으면 꿀과 감귤류의 상큼함, 과일의 달콤함, 그리고 향신료의 따뜻한 여운이 입 안 가득 퍼지죠. 피니시에서는 더욱 깊어진 꿀의 달콤함과 감귤류의 상쾌한 향이 오래도록 남는다고 하네요.
더 발베니의 몰트 마스터 켈시 매케크니는 “각각의 캐스크가 지닌 독특한 개성을 살리면서도 브랜드의 최고 품질 기준을 지켜내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더욱 반가운 소식은 가격대가 합리적이라는 점입니다. 권장소매가는 79.99달러로 책정되었으며, 각 배럴당 약 300병 한정 생산된다고 하니 희소가치도 충분해 보이네요.

미국 브랜드 홍보대사 나오미 레슬리는 “싱글 배럴 12년은 이미 확고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꿀처럼 달콤하면서도 풍부한 과일향이 어우러진 이 위스키야말로 더 발베니 증류소의 맛 철학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참고로 더 발베니는 지난 8월 8일 5만 3천 달러짜리 프리미엄 위스키를 출시한 바 있어, 이번 싱글 배럴 12년의 재출시로 고가에서 중저가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되었네요.
위스키 애호가들에게는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10년 만에 부활하는 ‘전설의 위스키’, 과연 어떤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