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주 렉싱턴의 자부심, 타운 브랜치 증류소가 미국 위스키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무려 1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숙성된 ‘타운 브랜치 보틀드-인-본드 켄터키 싱글 몰트 위스키 아카이브 시리즈’를 선보인 것인데요.
“15년이라는 숙성 기간은 미국 싱글 몰트 역사상 가장 긴 시간입니다.” 타운 브랜치의 수석 증류자는 이렇게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실제로 이는 현존하는 보틀드-인-본드 미국 싱글 몰트 위스키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 위스키의 희소성입니다. 전 세계 단 108병만이 출시되는데요. 한정판이라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의 극소량 생산입니다. 병당 가격은 400달러(약 52만원)로 책정되었지만, 이미 전 세계 위스키 애호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맛의 프로필 또한 독특합니다. 15년간 버번 배럴에서 숙성되며 만들어낸 풍미는 가히 예술적입니다. 첫 모금에서 느껴지는 배와 파인애플의 상큼한 과일향, 이어지는 바닐라의 달콤함, 그리고 마지막을 장식하는 초콜릿-오렌지의 조화로운 만남까지… 마치 한 편의 교향곡을 마시는 듯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2012년 문을 연 타운 브랜치 증류소는 이번 출시를 통해 자신들의 기술력과 열정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각 병에는 특별한 선물도 동봉되는데요. 타운 브랜치 투어에 평생 사용할 수 있는 수집가용 코인이 그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위스키를 넘어 ‘평생의 경험’을 선물하겠다는 증류소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미국 증류주 업계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싱글 몰트’ 카테고리에서 이처럼 오랜 숙성과 정교한 공정을 거친 제품이 나온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는 분명 미국 위스키의 새로운 장을 여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타운 브랜치가 보여줄 혁신과 도전이 기대되는 가운데, 이 특별한 108병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전 세계 위스키 애호가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기사출처:https://robbreport.com/food-drink/spirits/town-branch-oldest-bottled-in-bond-american-single-malt-1236137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