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랜드 파크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오래된 싱글 몰트 위스키 ‘하이랜드 파크 56’을 선보입니다. 반세기 이상의 시간 동안 오크통에서 잠들어 있던 이 특별한 위스키는 단 170병만이 전 세계에 선보일 예정이라 컬렉터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56년이라는 긴 여정 끝에 완성된 이 위스키는 원액 그대로의 풍미를 살리기 위해 비냉각 여과 방식을 고집했으며, 47.1%의 완벽한 알코올 도수로 병입되었습니다.
첫 잔을 따르는 순간, 봄날 정원을 연상시키는 재스민과 라일락의 꽃향이 코끝을 간질이고, 달콤한 건포도와 꿀의 향이 은은하게 퍼져나갑니다. 여기에 하이랜드 파크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섬세한 피트 스모크가 더해져 깊이 있는 향의 하모니를 완성합니다.
입안에서는 스페인 세비야 오렌지의 상큼한 껍질향이 먼저 느껴지고, 이어서 이국적인 고수와 은은한 허브 티의 풍미가 혀끝을 감싸듭니다. 마지막 피니시에서는 오크통의 숙성향과 함께 따뜻한 향신료, 달콤한 꿀, 스코틀랜드의 황무지를 연상시키는 히더, 그리고 깊이 있는 피트 스모크가 오랫동안 여운을 남깁니다.

이처럼 반세기 이상의 시간이 빚어낸 걸작은 당연히 그에 걸맞은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올봄부터 판매될 하이랜드 파크 56의 권장 소비자 가격은 53,500달러(약 7천만원)로 책정되었습니다. 170병이라는 극소량 생산으로 인해 위스키 수집가들 사이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며, 앞으로 더욱 높은 가치를 지닐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이번 하이랜드 파크 56의 출시는 스코틀랜드 위스키 역사에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이정표를 남기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사출처:https://www.themanual.com/food-and-drink/highland-park-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