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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제조사의 충격적인 결정… “2억 4,500만 달러 규모 증류소 프로젝트 전면 중단”
세계적인 주류 기업 디아지오(Diageo)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계획했던 대규모 증류소 건설 프로젝트를 전격 중단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글로벌 주류 시장의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위스키의 미래” 꿈꾸던 대규모 프로젝트의 갑작스러운 중단
디아지오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사르니아 지역에 약 3,200억 원(2억 4,500만 달러) 규모의 최첨단 증류소와 물류창고 건설을 추진해왔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6,600만 병 이상의 위스키를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생산기지가 될 예정이었다. 특히 캐나다의 대표적인 위스키 브랜드인 ‘크라운 로얄’의 주요 생산거점으로 활용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디아지오 측은 최근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무기한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세인트클레어 타운십의 제프 아가 시장은 “갑작스러운 발표에 매우 놀랐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 MZ세대의 음주 문화 변화가 ‘직격탄’
이번 프로젝트 중단의 배경에는 젊은 세대의 음주 문화 변화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18~22세 캐나다 젊은이들의 음주 패턴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이전 세대와 달리 규칙적인 음주를 꺼리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전통적인 증류주 시장에 큰 도전이 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데킬라와 아일리시 위스키를 제외한 대부분의 전통적인 주류 브랜드들이 성장 정체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MZ세대의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 증가, 음주문화의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 희망의 불씨는 남아있다
그러나 이번 프로젝트 중단이 완전한 포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분석도 있다. 디아지오는 이미 매입한 부지를 계속 보유하면서 시장 상황의 변화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제프 아가 시장도 “이 프로젝트가 언젠가는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이번 결정은 디아지오를 비롯한 여러 주류 업체들이 LCBO(온타리오 주류통제위원회)를 상대로 진행 중인 소송과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디아지오는 현재 캐나다에서 3개의 증류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새로운 시설이 건설되면 약 100명의 추가 고용 창출이 예상됐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글로벌 주류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하는 상징적인 사례라고 평가하며, 앞으로 전통적인 주류 업체들의 비즈니스 모델 재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사출처:https://www.thestar.com/business/whisky-on-ice-spirits-giant-diageo-hits-the-brakes-on-245-million-ontario-distillery/article_9e1403d4-ab56-11ef-af0e-4f9f45c468da.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