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전 세계 위스키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일본 위스키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2015년 산토리 야마자키 쉐리 캐스크 2013이 세계 최고의 위스키로 선정되며 일본 위스키의 전성기가 시작됐는데요. 그로부터 약 10년이 지난 지금, 시장은 어떻게 변화했을까요?
아마투스 드링크스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일본 증류주 판매는 무려 186%라는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특히 프리미엄급 일본 위스키 시장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데요. 수요가 공급을 크게 초과하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보다 안정적인 균형점을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소비자층의 다양화입니다. 전통적으로 남성 중심이었던 일본 위스키 시장에 여성 소비자들의 유입이 크게 증가해 현재 전체 구매자의 3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18-35세의 젊은 층이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부상하고 있어, 시장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시장 안정화의 또 다른 신호로는 경매 시장의 변화를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는 희귀 위스키의 가격이 최대 30%까지 하락했는데요. 이는 과열됐던 시장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편, 카노스케와 후지 같은 신규 브랜드들의 시장 진입으로 소비자들의 선택폭이 넓어졌습니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제품으로는 치치부, 닛카 프롬 더 배럴, 히비키 하모니, 야마자키 디스틸러스 에디션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성과가 눈에 띕니다. 럭셔리 브랜드 지수 2023에 따르면, 미국 내 일본 위스키 판매량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으며, 2018년부터 2023년까지 11%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 “일본 위스키 시장이 과열 국면을 지나 보다 건강한 성장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층의 다양화와 신규 브랜드의 진입은 시장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사출처:https://www.notion.so/Demand-softens-for-Japanese-whisky-11bdd29ba4d681719b30c557f5f9da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