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의 자존심, 펜더린 증류소가 아시아 시장서 돌풍을 일으키다
최근 세계 위스키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웨일스의 자존심이자 독특한 ‘드래곤’ 브랜딩으로 유명한 펜더린 증류소가 아시아 시장에서 놀라운 성과를 기록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데요.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타이완에서의 폭발적인 성장세입니다. 2024년 들어 펜더린의 레전드 시리즈 판매량이 기존 5,000병에서 무려 50,000병으로 10배나 급증했다고 하네요. 이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아시아 소비자들이 전통적인 스카치 위스키를 넘어 새로운 맛과 스토리를 찾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죠.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시장의 잠재력에 특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향후 5년간 중국의 위스키 수요가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2023년부터 2026년까지 무려 8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는 어떤 주류 카테고리보다도 빠른 성장세입니다.
펜더린의 성장 책임자인 이안 창은 “현재 유럽과 미국 시장이 경제적 불확실성을 겪고 있는 반면, 아시아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펜더린은 이미 타이완과 일본에서 5년 이상의 영업 경험을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더욱 공격적인 아시아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펜더린만의 특별함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대부분의 위스키 브랜드가 셰리 캐스크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펜더린은 마데이라 캐스크를 활용해 독특한 풍미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차별화 전략이 까다로운 아시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한몫했다는 평가입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앞으로의 전망인데요. 영국-일본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을 발판 삼아 일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2~3년 내에 한국과 동남아시아 시장까지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특히 2024년은 용의 해인 만큼, 드래곤을 브랜드 상징으로 내세우는 펜더린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웨일스의 전통과 동양의 용 문화가 만나 만들어낼 시너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네요.
펜더린의 아시아 시장 공략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그리고 이것이 글로벌 위스키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전통적인 위스키 강자들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웨일스의 용, 과연 아시아 시장에서 어디까지 날아오를 수 있을까요?
기사출처:https://www.thedrinksbusiness.com/2024/11/is-2024-the-year-of-the-welsh-dragon-for-whisky-i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