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명품 위스키의 새로운 걸작이 탄생했다. 스코틀랜드의 자존심 글렌고인 증류소가 전 세계 위스키 애호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특별한 소식을 전했다. 무려 38년이라는 시간 동안 숙성된 단일 캐스크 위스키를 단 241병만 한정 출시한다는 것이다.
‘러셀 패밀리 캐스크’ 3부작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이번 위스키는 글렌고인 증류소의 장인 정신과 가업 계승의 정수를 보여주는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 병당 약 640만원(£4,000)이라는 프리미엄 가격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수집가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38년산 위스키의 가장 큰 특징은 단 하나의 캐스크에서만 숙성되었다는 점이다. 1회 사용된 아메리칸 오크 쉐리 캐스크에서 3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숙성되며, 글렌고인 증류소만의 독보적인 풍미를 완성했다. 56.8%라는 놀라운 알코올 도수를 자랑하는 이 위스키는 깊이 있는 맛과 향으로 위스키 애호가들의 미각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테이스팅 전문가들의 평가에 따르면, 이 위스키는 마치 예술 작품과도 같은 풍미를 선사한다. 첫 향을 맡는 순간 느껴지는 깊고 호화로운 아로마는 토피와 바닐라 크림의 달콤함, 블랙베리 타르트의 과일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여기에 라즈베리를 입힌 다크 초콜릿의 고급스러움과 브랜디 스냅의 따뜻한 향, 마지팬의 달콤함, 은은한 꿀향, 그리고 깊게 볶은 커피 원두의 향이 더해져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입안에서 느껴지는 맛 역시 압도적이다. 최상급 다크 초콜릿의 쌉싸름함과 신선한 딸기에 크림을 곁들인 듯한 부드러움,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디저트인 티라미수를 연상시키는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진다. 여기에 수십 년간 숙성된 쉐리의 깊은 맛과 은은하게 느껴지는 생강의 따스한 여운이 더해져, 한 모금 마실 때마다 새로운 맛의 향연을 경험할 수 있다.
글렌고인의 수장인 톰 러셀은 “이번 한정판 출시는 우리 가문의 유산과 장인 정신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38년이라는 시간 동안 최고의 순간을 기다려온 이 위스키야말로 우리 증류소의 자부심”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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