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의 명문 위스키 제조사 던컨 테일러가 감동적인 스토리의 새로운 위스키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럭비 영웅의 이름을 담은 ‘넘버 868’은 단순한 위스키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어 전 세계 위스키 애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넘버 868’은 스코틀랜드 럭비의 전설적인 선수였던 도디 위어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됐다. 도디 위어는 스코틀랜드 국가대표팀의 868번째 선수라는 영광스러운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화려했던 선수 생활만큼이나 투병 생활 중에도 보여준 불굴의 의지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제품의 특별한 점은 도디 위어의 상징과도 같았던 타탄 문양을 병에 새겨 넣었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디자인적 요소를 넘어 스코틀랜드의 전통과 도디 위어의 정신을 동시에 담아낸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더욱 의미 있는 것은 이 위스키의 판매 수익금이 모터 뉴론 질환(MND) 연구를 위해 사용된다는 점이다. 도디 위어는 2016년 MND 진단을 받은 후에도 이 질병과의 투병 과정에서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했으며, 2022년 안타깝게 별세했다.
던컨 테일러의 케빈 올스턴 대표는 “지금까지 3만 파운드 이상을 기부했으며, 앞으로도 도디의 유산을 이어가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2025년에는 추가적인 위스키 출시를 통해 더 많은 기금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 네임’5 도디 재단’의 폴 톰슨은 “한 병, 한 병의 구매가 MND 치료제 개발에 큰 힘이 된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더 스피릿 엠버시를 통해 독점 판매되고 있는 이 위스키는 47파운드(한화 약 7만 8천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40도의 알코올 도수로 700ml 용량으로 제공된다.
위스키 애호가들에게는 훌륭한 맛과 품질을, 의미 있는 기부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나눔의 기회를, 그리고 도디 위어를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그를 추억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는 이번 ‘넘버 868’ 프로젝트는 진정한 의미의 ‘상생’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기사출처:https://www.thespiritsbusiness.com/2024/12/my-name5-doddie-unveils-whisky-for-mnd-re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