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꼬냑 명가 까뮤, 390억 들여 중국서 프리미엄 위스키 도전장

프랑스 명품 꼬냑 브랜드 까뮤, 중국 위스키 시장 진출… “동서양의 만남” 주목

프랑스의 럭셔리 꼬냑 제조사 까뮤(Camus)가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현지 바이주 업체와 손잡고 3천만 달러(약 390억 원)를 투자해 설립한 구치 증류소(Guqi Distillery)가 첫 위스키 생산을 시작한 것.

업계에 따르면 까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향기로운 위스키’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동서양의 제조 기법을 결합한 독특한 생산 방식이다. 수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 전통 주류 바이주의 발효 기술, 프랑스의 세련된 증류·블렌딩 노하우, 스코틀랜드의 전통적인 오크통 숙성법이 한데 어우러진다.

구치 증류소의 주력 상품은 프리미엄 싱글 몰트 위스키다. 여기에 중국 전통 약재를 첨가한 ‘허브 위스키’ 라인업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의 전통 문화와 서양의 현대적 기술이 만나 새로운 맛과 향의 지평을 열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까뮤 측은 “우리의 위스키는 단순한 서양 주류의 모방이 아닌, 중국만의 독창성을 담은 프리미엄 제품”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중국 요리와의 페어링을 고려한 제품 개발에 중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2025년에는 ‘시크릿 캐스크’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에게 위스키 원액이 담긴 오크통 구매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위스키 투자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세계적인 주류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디아지오와 페르노리카드 등 글로벌 음료 그룹들도 최근 중국 내 위스키 증류소 설립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위스키 수요가 급증하면서 프리미엄 주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까뮤의 이번 도전이 중국 위스키 시장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그리고 동서양의 조화를 통해 어떤 새로운 맛과 향을 선보일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사출처:https://www.thespiritsbusiness.com/2024/12/camus-kicks-off-chinese-whisky-produ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