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DramNote

  • 히노마루 위스키 시그니쳐 1823(Hinomaru Whisky Signature 1823)

    히노마루 위스키 시그니쳐 1823(Hinomaru Whisky Signature 1823)

    일본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위스키 쇼핑이다. 이번 오사카 여행에서 눈에 띈 것은 2022년에 설립된 신생 증류소 히노마루의 폭넓은 라인업이었다. 빅카메라 매장의 위스키 코너에서 마주한 히노마루의 다양한 제품들은 신생 증류소라고 믿기 힘들 정도였다. 찬찬히 살펴보니 이 증류소의 특징은 캐스크 운용 방식이다. 매우 독창적이고 다양한 조합을 실험하고 있었는데, 예를 들어 사쿠라 에디션의 경우에는…

  • 글렌알라키 12년 (GlenAllachie 12 Years Old)

    글렌알라키 12년 (GlenAllachie 12 Years Old)

    글렌알라키는 처음 CS로 먹었던 기억이 있다. 한창 빌리워커가 인수하고 나서 나온 CS batch 3, 4, 5 중에서 5를 맛보았을 때 ‘셰리 맛이 가득하구나’라고 감탄했던 기억이다. 물론 이제 오래돼서 정확한 맛이 기억나는 건 아니다. 아쉬울 따름이다. (그래서 이렇게 요즘에는 가능하면 위스키를 마시고 노트를 쓴다) 아는 친구와 위스키를 한잔 마시기로 하여 어떤 위스키를 사갈까 하다 이 위스키를…

  • 류카 뉴본 2024 (Ryuka New Born 2024)

    류카 뉴본 2024 (Ryuka New Born 2024)

    출장이나 해외여행을 갈 때 일본 공항에서 레이오버할 수 있는 경로가 있다면, 가능한 한 그 경로를 선택하는 편이다. 첫 번째 이유는 다른 공항보다 저렴한 일본 면세점에서 일본 위스키를 살 수 있기 때문이고(당연하겠지만), 두 번째는 일본 공항의 음식들이 맛있기 때문이다. 신기하게도 보통 다른 나라 공항에서는 음식이 맛없어 프랜차이즈를 찾게 되는데, 일본 공항은 웬만한 음식들이 다 맛있다. 공항에…

  • 엔젤스엔비 (Angel’s Envy)

    엔젤스엔비 (Angel’s Envy)

    미국에 일이 있어 갈 때면 꼭 위스키 한 병을 사서 체류 기간 동안 비워서 오는 편이다. 주로 선택하는 술은 버번이며, 가능하면 한국에서 구하기 어려운 버번 위스키를 사서 마시는데, 이번에는 시간도 없고 뭔가 단순한 위스키를 마시고 싶어서 이것저것 고르다 ‘엔젤스 엔비(Angel’s Envy)’를 골랐다. 이전에 마셔본 버번은 아니다. 한국에 들어온 지 1년밖에 안 되었다고 들었고, 아직 못…

  • 글렌모린지 시그넷 (Glenmorangie Signet)

    글렌모린지 시그넷 (Glenmorangie Signet)

    가끔 면세점에 가면 꼭 사와야 하는 위스키들이 있다. 각 국가와 지역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특정 지역의 면세점에는 유명한 위스키들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제주도에 가면 면세점에서 사야 하는 위스키가 세 가지가 있었다 (과거형인 이유는 지금도 그런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첫 번째는 아벨라워 아브나흐. 두 번째는 메이커스마크 캐스크 스트렝스. 마지막이 바로 이 글렌모린지 시그넷이다. 최근에는 제주도를…

  • 고다완 싱글몰트 01 (Godwan Singlemalt)

    고다완 싱글몰트 01 (Godwan Singlemalt)

    아는 동생이 인도에 갔다 오더니 나에게 문자를 보냈다 ‘형 이거 보소, 같이 마십시다’ 녀석이 보낸 사진에는 처음보는 위스키 이름이 적혀있었다. 고다완? 고다완이 뭐지? 처음보는 위스키인데.. 인도 위스키라고 했다. 아, 인도… 그래 요즘 인도 위스키가 뜬다더니. 조사해보니 인도 디아지오에서 출시한 제품이었다. 라자스탄 지역의 희귀조 ‘고다완’을 심볼로 삼았는데, 제품 수익의 상당 부분을 이 새의 보존에 사용한다고 한다.…

  • 탈리스커 10년 (TALISKER 10 YEAR)

    탈리스커 10년 (TALISKER 10 YEAR)

    한국의 위스키 애호가들은 종종 국내 위스키 가격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한다. 물론 주세 정책의 배경과 그로 인한 저렴한 전통주 가격의 장점을 이해하면서도, 위스키 애호가들에게는 이 정책은 너무나 큰 부담이다. 실제로 한국의 위스키 가격은 이웃 나라 일본보다 20~30% 가량 높은 편이다. 이러한 가격 차이는 단순히 경제적 문제를 넘어 위스키 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위스키가 비싸다는건 그걸 서비스…

  • 발베니 클래식 (The Balvenie Classic)

    발베니 클래식 (The Balvenie Classic)

    발베니를 처음 마셔본 건 2016년쯤이었던 것 같다. 홍대에 있는 작은 위스키 바에서 칵테일만 마시던 나에게 바텐더가 권해준 위스키가 발베니 12년 더블우드였다. 당시에는 위스키보다 칵테일에 심취해 있었던지라, 그저 그렇군 하며 생각했었는데. 내가 다시 발베니를 마시게 된 건 그 후로부터 1년 뒤다. 칵테일을 지나 위스키를 마시는 것에 재미가 들리던 나에게 인터넷에서 누군가 가장 가성비가 좋은 위스키로 추천한…

  • 메이커스 마크 (Maker’s Mark)

    메이커스 마크 (Maker’s Mark)

    메이커스 마크는 버번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는 술이다. 대부분의 버번에서는 ‘호밀’이 들어가는 반면, 메이커스 마크에는 ‘밀’이 들어가는데, 이 점이 메이커스 마크가 버번 특유의 맵고 톡 쏘는 특징이 약하다는 특징을 가지게 만들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보통 버번을 좋아하는 이유가 강한 도수와 버진오크 특유의 강렬한 향과 톡 쏘는 맛인 경우가 많은데, 이 점에서 메이커스 마크의 특징은…

  • 카발란 솔리스트 버번캐스크 (Kavalan Solist Bourbon Cask)

    카발란 솔리스트 버번캐스크 (Kavalan Solist Bourbon Cask)

    대만에서 생산되는 카발란은 역사는 짧지만, 위스키의 열풍이 불기 전에도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물론 마케팅을 잘한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대만 특유의 고온 다습한 날씨로 인한 위스키의 숙성이 일반적인 스카치보다 더 스카치 위스키답다는 평가가 많았기 때문이다. 카발란 솔리스트 버번 캐스크는 캐스크 스트렝스(CS) 제품으로, 버번을 숙성했던 아메리칸 오크통에 숙성한 제품이다. 카발란에는 여러 솔리스트(CS) 제품이 있는데, 버번…